Episode 01. 모델 여연희
모델을 처음 시작할 때는 키가 작다는 편견에
주눅도 들었었고, 오디션에서 불이익도 있었다.
하지만 내 캐릭터를 구축해 만들고 시간이 지나면서
키는 작지만 개성 있는 모델이 되어 오히려 키 큰 친구들보다 일을 더 많이 하게 되었다. 나는 내가 당연히 모델이 될 거라 생각했고, 잘 될 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여러 번의 도전을 하면서 모두 값진 경험이었기 때문에 그 과정을 거치면서 스스로를 더 믿는 게 커졌다. 이후 어떤 일이든 자신감 있게 스스로를 믿고 잘 헤쳐나가는 것 같다. 이 모습이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 눈에도 자연스레 보이면서 여연희스럽다고 생각하고 좋아해 주는 것 같다.
“여러 번의 도전을 하면서
모두 값진 경험이었기 때문에
그 과정을 거치면서 스스로를
더 믿는 게 커졌다.”
나 또한 기준을 벗어난 모델이기 때문에 굳이
모델에 대한 기준을 두고 생각하지 않는다.
매달, 매년 나오는 신인들이 정말 많은데
요즘은 기준에서 벗어나는 모델들이 많아 이제는
그런 게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바라보는 시각을 넓혀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개성과 다양한 모델, 다양한 사람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똑똑한 모델로 기억되고 싶다.
사실 똑똑한 모델은 그렇게 많지 않다. 디렉션을
받았을 때 잘 캐치해서 표현하는 똑똑하고
센스 있는 모델이 되고 싶다.
지금의 나는 뚝딱하고 만들어진 게 아니다. 어렸을 때는 나도 남의 눈치를 보며 이렇게 입으면 남자들이 싫어할 거야,
이렇게 화장하면 남자들이 싫어할 거야라는 남의 시선을 생각하느라 내가 하고 싶은 걸 못했었다. 근데 내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해 당당해지니까 다른 사람들도 어느 순간 인정을 해주는 것 같더라. 나는 우리나라 여성들이 좀 더 도전을 했으면 좋겠다. 성공과 실패를 떠나 도전을 통해 얻는 큰 무언가가 있고, 그러다 보면 자신을 사랑하게 되고, 자신감이 넘치게 되고, 당당한 여성이 되는 거 같다. 어렸을 때부터 했던 도전들이
지금의 당당한 나를 만든 거 같아서 다른 여성들도 자기가 하고 싶은 걸 찾아 도전하고 실패하더라고 계속 도전했으면 좋겠다.
“성공과 실패를 떠나 도전을 통해
얻는 큰 무언가가 있고,
그러다 보면 자신을 사랑하게
되고, 자신감이 넘치게 되고,
당당한 여성이 되는 거 같다.”
조금 더 어렸을 때는 활동이 없을 때 친구들을
만나고 춤추러 가는 게 전부였다. 그런데 작년에
독립을 하고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자 모델 일을
잘 하기 위해서 여가시간에 취미를 가져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꼈다. 음악 듣는 걸 어렸을 때부터
좋아해 요즘에는 피아노를 배우고, 식물도 기르고
책도 많이 읽으며 지낸다.
거침없고 솔직한 겉모습과 달리 모던록을 들으며 사색을 즐기고 독서를 좋아하는
반전 취향이 매력적인 모델 여연희. 변화하고 성장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외면뿐만 아니라
내면이 더 멋진 여성이다.
남들이 뭐라 해도 자신 있게
처음이더라도 자신있는 모습, 다른 사람들
시선은 신경 쓰지 말자.
자신을 믿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니까.
하루하루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너답게 #DOYOU